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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바뀜

나타. 2020. 4. 18. 06:20

새벽동은 왜이리도 무정하게 빨리 밝아오는지..
밖에 잘 못나가지만 계절이 바뀌어감을 절감한다
아침이 밝아오면 그리운 사람을 볼수있다는게 행복하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잠과의 사투가 나를 힘겹게한다

그때 나는 중경삼림을 보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금성무는 메이를 기다리며 파인애플을 먹어치웠다
2부의 양조위에게 왕비가 다가와 실연의 아픔을 하나씩 지워주는 것을 보면서
나에게도 과연 그런 날이 올까 생각했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파인애플을 먹고 배앓이를 한 금성무처럼
그렇게 기다리던 날들이 있었다

나는 사람들의 말을 믿지 않았었지만 이제 그 말이 옳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되었다
성장통을 겪는 동안 주변에서 응석받이를 해 준 사람들 모두에게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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