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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저장소
갈수록 '나'라는 중심을 잡는 것이 어려워짐을 느낀다
원래 12월 말이나 1월 초쯤 종강하면 준비하려고 했는데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갑자기 늘면서... 포모사에서 대만 입국이 막힐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불안해져서 비자는 미리 신청해두기로 결정했다. 사실 학교를 다니며 취준도 하면서 워홀을 준비하려니 많이 벅차다. 그래도 차근차근 진행해보려 한다. 먼저 온라인으로 사증부터 신청하려고 하는데 지난번 상해여행 다녀와서 여권을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려서 우선 여권부터 찾아보기로... 여행 계획서는 가보고싶은곳 위주로 생각나는대로 메모하고, 건강검진도 받고, 항공권을 미리 예매할지 잔고에 포함시킬지 고민해봐야겠다. 다행인건 주한타이페이대표부가 한국에 두군데밖에 없는데 딱 서울,부산에 있다는 점..
티스토리도 이제 카카오 인증해야 쓸수있구나 그래도 티스토리가 제일 편하긴 하다 뭐랄까 차분해지는 환경이라고 할까? 그러고보니 티스토리에 글쓰고는 하던 일이 잘 풀렸던거 같기도하고. 특히 애정운에 있어서 그랬던 거 같다 미련이 있었다면 떨쳐버렸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과 잘됐었고. 예전에 쓴 글을 다시 읽는데, 사람이 이별을 맞이하게 되면 현자가 되나봐. 공감되기도 하고 소름돋기도 하네 내가 이렇게 유려한 문장을 썼다니... 그때도 지금처럼 힘들어했구나. 지나고나니 다 잊어버려서 몰랐다. 너무 신기하게도 그때도 죽도록 힘들었던거 같은데 그때 기억이 없다. 지금의 이별도 극복해낼수있겠지. 자신감이 생긴다. 이별을 아주 많이 해본건 아니지만, 다음 사람을 만날 때 전사람에게 없었던 요소가 있으면 푹 ..
내가 감히 네 옆자리에 있어도 될까 겁이 난다 나는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책임감있게 내 할일만 잘하면 된다
느린듯 빠르게 흘러간다 보낼 땐 영겁의 시간같이 느껴지지만 돌아올 땐 아주 빠르게 흘러 시간이
열심히 살아보자
새벽동은 왜이리도 무정하게 빨리 밝아오는지.. 밖에 잘 못나가지만 계절이 바뀌어감을 절감한다 아침이 밝아오면 그리운 사람을 볼수있다는게 행복하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잠과의 사투가 나를 힘겹게한다 그때 나는 중경삼림을 보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금성무는 메이를 기다리며 파인애플을 먹어치웠다 2부의 양조위에게 왕비가 다가와 실연의 아픔을 하나씩 지워주는 것을 보면서 나에게도 과연 그런 날이 올까 생각했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파인애플을 먹고 배앓이를 한 금성무처럼 그렇게 기다리던 날들이 있었다 나는 사람들의 말을 믿지 않았었지만 이제 그 말이 옳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되었다 성장통을 겪는 동안 주변에서 응석받이를 해 준 사람들 모두에게 미안해진다
하루에도 몇번씩 맘을 들었다 놨다, 어제는 부슬비가 오더누나, 내 맘같이 어떤 글귀가 형성됐다가 부서지길 몇번 오늘은 평안한 밤이 될까... 우리 동생 아프지마라 나의 부덕함이 너를 아프게했다면 내가대신 벌을 받고싶구나 나이듦이 누구의 죄도 아니기 때문에 너무 슬프다 너무 슬프면 생각도 멈춘다는 걸 알았다 말문이 막힌다는게 이런거구나 속상하다 동생아 우리 아가 글을 쓰고 싶은데, 쓰고 나서 읽으면 너무 슬플까봐 못쓰겠다. 너는 정말 공기같았지... 하루에 네가 없었던 때가 없었어. 네가 너무 당연했나봐. 너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나보다 그 어떤 세상보다 소중한 아이를.. 언니가 미안해
내가 하루의 소회를 남겨놓는 공간은 모두 2곳이다. 블로그와 5년간 일기를 써온 공책.. 크고 작은 일이 있을때마다 느낀점과 나의 감정을 술회하곤 했다. 그럴때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곤 했는데 오늘은 잘 모르겠다. 가족을 떠나보낸다는 것... 오래전부터 생각해왔었지만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일이 앞당겨질것 같은 느낌이 든다. 슬픔을 참는듯한 엄마앞에서 난 울수없었다. 내가 슬퍼하면 부모님도 무너질것 같아서 강한 내가 지지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잘 견뎠으면 좋겠다. 내 이쁜 동생이... 오늘 밤에는 아프지 않길 바란다.